Q.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문재인 대통령, 뭘 방어하라는 겁니까?
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입니다.
Q. 사저를 방어하라, 여권에서 대통령 방어에 나섰나보죠?
그렇습니다. 오늘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총출동했는데요.
'좀스럽다'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
Q.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사저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먼저 한 말이죠?
네,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"대통령께서 좀스럽게 사저 이야기나 할 때가 아니라고 비꼬자, 민주당이 오늘 맞받았습니다.
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]
억지 궤변이고 비열한 정치 선동입니다.
[최인호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
(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) 가장 최악의 좀스러운 원내대표다.
Q. 좀스러운지는 국민이 평가할텐데, 구체적으로 뭐가 논란입니까.
먼저, 대통령이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이라고 적었는데요.
야당은 대통령 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농사를 지었냐고 지적했습니다.
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어에 나섰는데요.
"대통령 사저 입구에 밭이 있다. 그게 영농이지 뭐냐“며 농사를 안 지었더라도 영농 경력은 농지 취득 조건은 아닌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
Q. 농지를 사서, 대지로 변경한 게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.
이 건은 대통령 복심, 윤건영 의원이 나섰습니다.
"귀농할 때 형질변경은 수시로 발생되는 일"이라며 "게다가 팔지도 못할 집 아니냐 야당의 공세가 '병적 수준'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
결국 대통령이 사저로 투기하겠냐는 거죠.
Q. 사실, 대통령이 좀스럽다고 공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 논란이 더 불이 붙었죠
대통령 사저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.
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봉하마을 사저를 두고 '아방궁' 논란이,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아들 이시형 씨 명의로 내곡동 사저 부지를 매입해 차명 거래 의혹으로 특검이 도입됐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볼게요. 저게 부등호죠? '가덕도보다 큰 LH', 이번에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야기군요.
네,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주도하면서 상승세를 탔는데, LH 사태가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입니다.
가덕도 신공항보다 LH 사태에 여론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, 가덕도 특별법은 55.2%, LH 투기 의혹 65.8%, LH 투기 의혹이 더 높습니다.
Q. 대통령이 선거 개입 논란까지 무릅쓰고, 당정청 다 데리고 가덕도를 내려갔었는데요.
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금요일에도 부산을 또 내려갔습니다.
[지난달 25일,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]
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….
하지만 지지율만 보면 아직 큰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. 후보 적합도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17.2%p 앞서고 있습니다.
Q. 민주당 반격 카드가 있을까요?
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박형준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는데요.
박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이 부산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를 특혜 분양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
Q. LH 건을 연상시키는 공격이군요.
네, 하지만 아직은 공방 수준으로 뚜렷한 결과가 나온 건 없습니다.
장 의원은 박형준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15~20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했는데, 당사자는 청약 신청 1순위로 분양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.
Q. 선거가 혼탁해지는 느낌이 드네요.
이번에도 정책과 비전 경쟁보다는 '네거티브'선거를 보게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.
Q. 여든 야든 근거없는 네거티브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